“그런 정책이 있었어요? 내일 바로 신청해야겠네요.” 며칠 전 취업성공패키지에 대해 설명해주던 청년 기자가 들은 말입니다. 현재 고용노동부에서는 청년구직자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취업성공패키지와 내일배움카드제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취업 준비에 몰두하는 청년구직자들이 이에 관한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정책 중에서도 나에게 맞는 정책을 찾아내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인데요. 이러한 청년구직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고용노동부는 한국고용정보원과 ‘온라인 청년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초 3월 27일 서울 서초 흰물결아트센터에서 청년일자리대책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새로운 청년일자리대책 주요 내용 설명과 더불어 청년고용정책 참여단 4기의 수료식 및 우수사례 발표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가 운영하는 청년고용정책 참여단은 청년의 관점에서 청년고용정책의 미비점을 발굴하고 개선 의견을 도출하여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이날 청년고용정책 참여단이 발표한 우수사례 중 하나가 바로 ‘청년 통합정보 채널 구축’이었는데요. 부처별로 산재해있는 청년 정책들을 보기 쉽게 한곳에 모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서울에 비해 지방은 청년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았죠. 이를 반영해 고용노동부는 온 · 오프라인 청년센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청년센터 시범운영, 정책 상담서비스 등 서비스 강화 예정

고용노동부는 지난 18일부터 온라인 청년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청년고용정책 참여단의 요구를 반영해 만들기 시작했으며, 국민디자인단과 함께 세부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합니다.

온라인 청년센터는 청년 정책, 채용박람회, 직업 심리검사 등 청년구직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 모아둔 온라인 홈페이지 및 모바일 페이지입니다. PC 버전 홈페이지는 주소창에 ‘youthcenter.go.kr’을 입력하거나, 검색창에 ‘온라인청년센터’ 또는 ‘청년워크넷’을 입력하여 접속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워크넷 앱을 다운받은 후, 전체 메뉴에서 청년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청년센터에서는 기존 직업훈련 포털인 워크넷과 연동해 청년채용정보, 청년친화강소기업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별 채용행사, 채용박람회, 무료로 이용 가능한 청년 공간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전국에 총 86개의 청년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스터디룸, 프린터, 빔프로젝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29일부터는 매일 8시부터 22시까지 청년지원정책 관련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정 청년 정책의 자격요건에 대한 상담부터 자신에게 맞는 정책 추천까지 받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11월부터는 카카오톡 상담, 12월에는 전화 상담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온라인 청년센터를 통해 알게 된 청년 공간을 청년기자가 방문해 보았습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함께 운영하는 일자리종합센터 잡스인천(Job's 인천)인데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직업상담사가 상주하고 있어서 실시간으로 이력서를 첨삭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청년센터를 이용하는 한 청년은 “이런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며,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의 경우 잡스인천처럼 늦은 밤까지 운영하는 공간이 도움이 많이 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잡스인천은 평일 10시~21시, 토요일 10시~17시까지 운영합니다. 운영시간 및 세부내용은 청년센터마다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온라인 청년센터에서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청년센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청년구직자들을 위한 알찬 정보가 한곳에 모여있는 만큼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 같았습니다. 청년들의 수요가 증가해 온라인 청년센터가 활성화된다면 그만큼 오프라인 청년센터도 늘어나고 청년구직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구직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청년구직자분들이 온·오프라인 청년센터를 적극 활용하여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