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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 우리 아이 돌봐주는 온종일 돌봄서비스!



내가 어릴 때는 3대가 함께 사는 집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보기 드물다. 이제 TV 속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맞벌이는 늘어나는데 아이는 누가 볼까? 그래서 나온 게 정부의 온종일 돌봄서비스다.

"우리 딸이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저희 부부가 맞벌이라 방과 후에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서 걱정이에요."

온종일 돌봄서비스는 말 그대로 학교를 마친 아이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온종일 돌봄서비스는 말 그대로 학교를 마친 아이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정부는 아이들 돌봐 줄 사람이 없어도 엄마와 아빠가 걱정하지 않도록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방과 후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을 찾지 못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돌봄서비스는 맞벌이 부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

온종일 돌봄서비스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시작됐다. 2018년, 초등돌봄 공백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학교와 마을의 협력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동이 학교 안팎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돌봄 체계다.

온종일 돌봄서비스는 시행 후 3년이 지났는데 학부모 만족도가 높다.

처음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시행 3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 학년으로 확대되고 운영 시간도 연장됐다. 학부모 만족도도 높다. 지역사회 특성에 맞게 초등돌봄교실, 방과 후 학교, 다함께돌봄센터, 마을 돌봄, 지역아동센터, 방과 후 청소년 아카데미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의 돌봄 정책은 지금도 계속 진화 중이다.

이중 다함께돌봄센터는 온종일 돌봄 체계 중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협조해 운영하는 것이다. 초등학생에게 상시·일시 돌봄, 등·하원 지원 등 지역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8년도 12개소로 시작했고, 2020년 12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424개소가 운영 중이다.

온종일 돌봄 체계 중 다함께돌봄센터는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협조해 운영하는 것이다.
사진은 성남시 단대동 다함께돌봄센터.

내가 사는 성남시에도 다함께돌봄센터 13개소가 있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그중의 한 곳을 가봤다. 성남시 원도심 중의 한 곳인 단대동 행정복지센터 별관 2층에 성남시 다함께돌봄센터가 있다. 이곳은 다른 곳과 달리 맞벌이 부부가 많은 곳이다. 돌봄센터 입구는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돌봄센터에 오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이다.

아침 7시 30분에 가 보니 아이들이 온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구부터 안까지 방역 대책이 철저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아이들도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개인방역수칙을 알아서 척척 잘 지킨다. 그런데 아이들이 왜 이렇게 빨리 올까? 아침틈새돌봄서비스를 받는 아이들이다. 아침에도 아이들을 봐 달라는 지역 학부모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성남시 다함께 돌봄센터에서 만난 가람 양과 어머니.

맞벌이 부부에게 아침 시간은 바쁘다. 출근 준비하랴, 아이 등교 준비하랴 눈코 뜰 새가 없다. 매일 아침이 전쟁이다. 아이들만 남겨두고 출근하기도 한다. 그래서 성남시는 7월 16일부터 다함께돌봄센터 13곳에서 아침틈새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맞벌이 부부 맞춤형 서비스다.

때마침 아이를 맡기러 온 가람 양 어머니를 만났다. 어머니는 "다함께돌봄센터에서 아침틈새돌봄서비스까지 제공해 그동안 아이를 두고 출근해야 하는 불안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어요. 집 가까이에 있어 이용하기도 편하고 아이도 좋아해서 앞으로도 이런 시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성남시 다함께돌봄센터는 월 이용료가 10만 원 정도로 아주 저렴하다.

성남시 다함께돌봄센터는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정기돌봄과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일시돌봄, 긴급돌봄 등으로 구분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학기 중엔 오전 11시~오후 8시, 방학 기간엔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운영해 퇴근 때까지 아이를 맡겨도 된다. 월 이용료는 10만 원 정도로 아주 저렴하다.

돌봄 외에 어린이 식당도 운영한다. 방학 중에는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중식을 제공한다. 또한 방과 후에도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일부 지자체는 늦게 퇴근하는 부모를 위해 밤 9시 전후까지 돌봄센터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이는 맞벌이 부부를 고려한 것이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자 정기돌봄 아이들이 오기 시작한다. 돌봄센터에 도착한 아이들은 학교처럼 핸드폰을 사무실에 맡기고 스스로 카드기에 출석 체크를 한다. 출석 체크를 하는 순간 출입 문자 메시지가 학부모에게 자동 전송돼 아동의 출입 현황을 학부모가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이 문자를 본 부모는 안심이 될 것이다.

돌봄센터에 도착한 아이들은 학교처럼 핸드폰을 사무실에 맡기고 스스로 카드기에 출석 체크를 한다.
그리고 부모에게 문자 메시지가 자동 전송된다.

돌봄센터 교육은 학교와 다를 바 없다. 정규 수업이 아니라 학교 특별활동 시간 같다. 이곳에 근무하는 윤수정 센터장 외 3명의 선생님이 아이들을 지도한다. 수업 내용을 보니 코딩, 난타, 토탈공예, 키즈쿠킹, 창작논술 등 다양하다. 단대동 행정복지센터 지원으로 복지센터 강당과 컴퓨터도 이용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반마다 인원 제한을 두고 수업을 한다. 교통과 안전, 성희롱 등 필수교육도 한다.

아이들 수업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어릴 적 동네에서 놀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다만 장소가 다를 뿐이다. 학년이 같은 또래는 물론 언니, 오빠들과 어울려 논다. 보드게임을 하더라도 여러 명이 함께하니 ‘응답하라 1988’ 드라마 모습을 보는 듯하다. 나이와 상관없이 어울리다 보니 규칙과 배려 등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배울 수 있다. 이것이 다함께돌봄센터의 장정이 아닐까 싶다.

성남시 단대동 다함께돌봄센터 윤수정 센터장.

성남시 단대동 다함께돌봄센터 윤수정 센터장은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다함께돌봄센터는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를 봐주듯이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고, 아이는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아이를 맡긴 부모들이 아이 신경 쓰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돌보겠습니다"라고 말한다.

할머니, 할아버지 대신 아이를 돌보려면 국가는 물론 지역사회의 돌봄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시·일시 마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 돌봄’ 사업은 온종일 돌봄서비스에서도 매우 중요한 돌봄이다. 그래서 정부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2022년까지 다함께돌봄센터 1800곳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종일 돌봄서비스의 핵심은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온종일 돌봄서비스의 핵심은 ‘보육’과 ‘돌봄’을 통한 공공성 강화다. 이렇게 정부가 주도하고 책임지는 보육과 교육 정책은 미래 세대를 키우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보육과 교육의 국가 책임을 높이는 것은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출처 :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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